신동욱·유지태·장기하..희귀병 스타들, 이렇게 많아?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1.11 16: 11

[OSEN=박정선 인턴기자] 배우 신동욱이 희귀병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으로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으며 확실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병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신동욱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화려한 겉모습 뒤에서 남모를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메니에르 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병을 앓고 있다. 메니에르 증후군이란 신체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과 심할 경우 구토까지 유발하는 병으로 평형 이상이 일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으로 인해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2차적인 고통 또한 감내해야 하는 질병이다. 한지민은 자신의 병에 대해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어지럽거나 두통을 느낀 지 오래됐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가수 장기하는 한 방송에 출연해 “부모님께도 말 못한 것이었는데 사실 왼손이 내 마음대로 통제가 안 된다"라며 ”일상생활에서는 많이 불편하진 않은데 연주를 하지 못한다. 기타나 드럼은 손가락이 미세하게 잘 움직여야 연주가 잘 되는데 그래서 지금은 연주를 할 수 없다“며 자신의 병을 고백했다. 장기하가 앓고 있는 병은 국소이긴장증으로 특정행동을 할 때 손가락 등 몸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앓는 증상을 가지며 원인과 치료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장기하는 국소이긴장증의 발병으로 결국 드러머의 꿈을 포기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박효주 역시 희귀병으로 인해 어린 시절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했다. 그는 “학창시절 내내 발레를 했지만 허리가 안 좋아 그만두게 됐다”며 자신이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연결고리가 끊어져서 척추마디가 분리되는 병으로 전체 인구 4%에게만 나타나는 희귀한 질병이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선증으로 시력을 상실해 1급 시각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방 안에서 딸을 밟은 적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이동우는 그러한 환경을 이겨내고 지난 16일 동료 개그맨 홍록기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등 밝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서고 있다.
힙합의 황제 가수 타이거 JK는 지난 2006년 척수염 판정을 받았고 오랜 기간 치료에 힘써 현재 완치에 가까운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어느 날 일어나려는데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병원으로 갔다”며 “지팡이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했고 평소엔 속지 않던 의료제 과대광고도 모두 믿게 되더라”고 말하며 힘겨운 투병 생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배우 김지영은 “태어날 때부터 앓았던 희귀병으로 8차례나 수술을 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없이 유서를 쓰기도 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고 배우 김민정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에 석회성 물질이 생겨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화건염으로 촬영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또한 가수 윤종신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힌바 있으며 가수 김경호는 엉덩이 관절에 있는 고관절에 피가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로 힘든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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