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바쁘게 방송활동을 할 때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CU미디어에서 진행된 채널A ‘웰컴 투 돈월드’ 현장공개에서 취재진과 만나 “예전에는 방송하는 게 고역이었다.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프로그램도 인기도 있었지만 정작 나는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예계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송이 재미없고 힘든 경험을 한다. 그런데 그게 철이 안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예전에는 방송하다가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헤이 헤이 헤이’ 할 때도 1년 하고 그만두고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할 때도 그렇고 결국엔 그만뒀다. 그 후 자의와 타의에 의해 1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쉰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공백을 깨고 방송에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동엽은 “그런데 이제 비로소 알았다.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방송이구나’, ‘방송할 때 행복하구나’라는 걸 1년 반~2년 전 부터 느꼈다. 감사할 줄 알고 이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이제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과거 바깥에서 사람들이 호프집에서 사진 찍자고 하면 간혹 가다 불편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좋다”며 “술 먹으면 얼굴이 울긋불긋 해지는데 그런 걸 재미있게 즐긴다. 사진이 어디 올라간다고 해서 내가 훼손되거나 이상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반겨주는 것도 고맙다. 방송할 때도 행복하고 바깥에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웰컴 투 돈월드’는 재테크하기 힘든 세상에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 토크쇼로 매회 돈에 얽힌 주제를 정해 놓고 이에 관한 스타들의 경험담, 돈 월드 전문가들의 돈 버는 비법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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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