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연평해전' 캐스팅 확정..재능기부로 '참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1.11 16: 47

배우 정석원이 영화 'NLL-연평해전(이하 '연평해전')' 주연으로 캐스팅을 확정지은 가운데 재능기부로 영화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연평해전'의 제작을 맡은 로제타시네마는 11일 오후 "정석원이 '연평해전'의 故윤영하 소령 역을 맡았다"고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4강전이 있던 당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발생한 제 2 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정석원은 극 중 주인공 故 윤영하 소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이 역할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로 복무한 시간들은 이 역할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정석원을 비롯한 출연진의 재능기부가 눈에 띄는 대목. 이에 대해 정석원은 "영화 제작 요건을 고려해 흔쾌히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주인공 6인의 전사자 중 침몰한 참수리 357호에서 조타키를 움켜쥐고 발견돼 구조대원들을 숙연하게 한 故 한상국 중사 역에는 배우 오태경이, 부상병들을 돌본 故 박동혁 병장 역에는 배우 노영학이 캐스팅 됐다.
이번 '연평해전'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학순 감독은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전쟁이었음에도 대다수 국민들이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능기부에 대해선 "이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한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해 크랭크인을 했다"면서 "제대로 된 전쟁영화를 만들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상태다.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평해전'은 지난 3일 제작 고사를 진행, 지난 10일 크랭크인 했으며 오는 8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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