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이후 새 파트너가 된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새해 첫 대회인 2013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프리미어 4강에 올랐다.
최근 3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10위까지 끌어올린 이용대-고성현 조는 11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고브셈-림킴와(말레이시아, 세계랭킹 37위) 조를 세트스코어 2-0(21-16, 21-1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이용대-고성현 조는 오는 12일 세계랭킹 2위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다른 4강 대진에선 세계랭킹 1위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가 한국의 김기정(원광대)-김사랑(삼성전기) 조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0)으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 이용대-고성현 조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을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여자 단식에선 ‘간판’ 성지현(한국체대, 세계랭킹 7위)이 태국의 폰팁 부라나프라세석(세계랭킹 13위)을 30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13, 21-7)으로 꺾고 무난히 4강에 합류했다.
반면, 세계랭킹 16위의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중국의 ‘강호’ 왕 쉬시안(세계랭킹 5위)에게 0-2(18-21, 9-21)로 패하며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세계랭킹 12위) 조가 4강에 합류하며 대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고의패배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1년)되며 이번 대회에 개인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정경은-김하나 조는 공교롭게도 당시 사건의 당사자였던 중국의 위양-왕샤오리(세계랭킹 4위)와 맞붙게 돼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혼합복식의 김기정-정경은 조는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세계랭킹 4위)에게 세트스코어 0-2(7-21 13-21)로 져 4강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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