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만한 아우는 없었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형제 맞대결'에서 웃었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매드 라이프' 홍민기의 활약을 앞세워 아우 아주부 블레이즈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LOL 챔피언스 윈터시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올림푸스 윈터 2012-2013 4강 A조 '맞수'이자 '형제팀'인 아주부 블레이즈와 2차전서 막판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 사이의 세번째 라이벌으로 주목 받았던 이번 4강전서 아주부 프로스트는 블리츠크랭크의 신의 손을 멋지게 사용한 홍민기를 앞세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프로스트 승리 일등 공신은 단연 홍민기였다. 앞선 9일 1차전서도 자신의 애병인 블리츠크랭크의 '로켓손'으로 승리를 일궈냈던 그는 이날 경기서도 다시 한 번 신들린듯한 로켓손 활용으로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접전의 연속이었다. 블레이즈가 먼저 승리했지만 프로스트가 곧바로 따라가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프로스트가 1-2로 뒤지던 4세트, 드디어 '매드 라이프 타임'이 시작됐다. 앞선 세트서 블리츠크랭크를 사용하지 않았던 홍민기는 팀이 위기 상황에 몰리자 주저없이 애병인 블리츠크랭크 카드를 꺼내들었다.
4세트 선취점부터 블리츠크랭크의 '로켓손'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상대를 끌어들이면 홍민기 동료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프로스트가 블레이즈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중반이 넘어가자 홍민기의 신들림은 더욱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완벽하게 교전을 지원하자 프로스트는 부담없이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고, 그 여세를 몰아 경기를 마무리 했다.

블라인드 픽 방식으로 치러진 5세트에서도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는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다. 블리츠크랭크의 손이 한 번 뻗어나가면 상대들은 쓰러지거나 라인 싸움에서 한 발씩 밀려나가기 시작했다. 챔피언 킬수에서 12-6으로 앞서나간 프로스트는 막판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면서 블레이즈의 억제기와 넥서스를 차례대로 파괴하며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4강 2회차
아주부 프로스트 3 vs 2 아주부 블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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