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견뎌내기 힘든 부담감 그리고 상대에 대한 미안함.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훌륭한 무대를 보여줬기에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3(이하 '위탄3')'의 10대 그룹의 도전은 더욱 빛이 났다.
11일 오후 방송된 '위탄3'에서는 멘티 용감한 형제가 멘토를 맡은 10대 그룹의 박수진, 한서희, 전하민, 양성애, 여일밴드 그리고 박우철의 생방송 진출 최종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생방송 진출권을 획득한 3팀은 박수진, 양성애, 여일밴드.
하지만 생방송 진출자, 미진출자를 가리지 않고 아직은 어린 나이에 견뎌내길 힘들 법한 부담감과 압박감 등을 모두 이겨낸 채 성인 참가자 못지 않은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이들에게 네티즌의 칭찬이 줄을 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생방송 진출을 결정지은 박수진은 한서희와 픽시 로트의 '마마 두(Mama do)'를 열창하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한 매력까지 발산했다. 아쉽게 생방송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한서희 역시 심사위원들 앞에서 기죽지 않은 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나이 답지 않은 깊은 감성으로 칭찬을 받은 양성애와 전하민 역시 출중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용감한 형제에 대한 무서움, 그리고 누군가는 떨어져야 한다는 압박감 등 15세의 어린 나이에 유달리 힘들어했던 전하민도 무대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마지막 무대를 꾸몄던 여일밴드와 박우철은 남다른 우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여일밴드와 한달 간 고생하며 무대를 준비했던 박우철은 여일밴드의 생방송 진출이 결정되자 진심어린 축하를 건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여일밴드 역시 자신들만이 생방송에 진출한다는 미안함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을 울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어린 나이에 힘들었을텐데 무대 정말 최고였다", "다 생방송 가면 안되나", "어린 친구들이 참 잘하네.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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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