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마이클 모스(31, 워싱턴 내셔널스)를 두고 복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가장 적극적이라는 소식이다.
워싱턴은 FA 자격을 선언하고 시장으로 뛰쳐 나갔던 아담 라로쉬와 2년 계약을 맺으며 그의 발걸음을 돌려놨다. 팀 내 간판타자 중 하나인 라로쉬는 원래 위치인 1루로 들어갈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고 외야 구성도 완료됐다. 때문에 1루와 외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모스의 입지가 어정쩡해졌다. 이에 워싱턴은 모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점찍고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팀은 양키스로 알려졌다. YES네트워크의 잭 커리는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한 양키스가 워싱턴 측을 조만간 만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무혈입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FOX스포츠는 마이크 나폴리의 입단이 아직도 결정되지 않은 것에 위기를 느낀 보스턴 또한 모스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012년 67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모스는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팀 연봉총액을 줄이려는 양키스와 보스턴으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모스에 관심을 가질 법하다.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지도 않아 구단으로서도 운신의 폭이 넓다.
모스는 2011년 146경기에 나가 타율 3할3리, 31홈런-9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출장 시간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타율 2할9푼1리, 18홈런-62타점을 기록했다. 출전시간만 보장되면 팀 타선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다. 한편 모스에 가장 적극적인 양키스에서는 반대급부로 이반 노바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가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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