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네이더(29, 인터 밀란)의 터키 갈라타사라이행이 임박했다.
스네이더의 에이전트 소렌 러비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갈라타사라이의 관계자가 어제 도착해 스네이더와 얘기를 하고 있다"며 "결정은 그의 몫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하다. 터키는 차기행선지로 유력하다"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의 이사 역시 "스네이더는 24시간 이내로 우리에게 답변을 줄 것"이라며 "이적 협상은 이미 99% 완료됐다"고 영입을 자신했다.

스네이더는 지난해 인터 밀란으로부터 200만 유로(약 28억 원)의 연봉 삭감을 요구받았다. 재계약 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지난해 9월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스네이더와 그의 가족은 인터 밀란을 떠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토튼햄, 그리고 프랑스 리그1의 부호 파리 생제르맹까지 스네이더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네이더를 영입하기 위해 인터 밀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스네이더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조세 무리뉴 전임 감독과 함께 트레블 신화의 주역이 됐던 스네이더는 인터 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총 100경기 이상 출전, 성공시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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