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첼시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포츠웹진인 클럽콜닷컴은 11일(한국시간) "베니테스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베르나베우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경우 그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니테스 감독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첼시에 부임, 올 시즌까지 단기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연장은 어려워보인다는 것이 정설이다. 무리뉴 감독도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베니테스 감독을 다음 사령탑 1순위로 올려놨다고 보도하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 역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은근한 암시를 던진 바 있다. 첼시팬들 대부분이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의 컴백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감독이 바뀌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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