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껌값? 오승환, 상상 안되는 FA 몸값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12 08: 11

"무조건 오승환이지".
9개구단 감독들에게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펼쳐질 예정인 FA 시장에서 가장 탐내는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누가 낙점이 될까. 아마도 야수보다는 투수, 선발보다는 소방수 될 것이다. 왜냐면 삼성의 오승환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동계합동훈련 첫 날 취재진과 말을 나누던 도중 선동렬 KIA 감독에게 물었다. 선 감독은 "아무래도 야수 보다는 투수들이 높은 관심을 받지 않겠는가. 선발투수 장원삼도 있고 소방수 오승환이 있는데 나라면 오승환을 선택할 것이다.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가 없지 않느냐"며 웃었다.

각각 팀의 아킬레스건과 보강부문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감독들의 답을 각각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승환이 삼성에서 보여준 공헌도를 감안한다면 가장 높은 관심주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하다.  오승환은 입단후 네 차례나 삼성의 우승을 이끈 특등 공신이다.
오승환은 올해보다 3억8000만 원에서 1억7000만 원이 오른 5억5000만 원에 사인을 했다. FA 보상금도 최대 16억5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그보다 더욱 상상이 안되는 것은 FA 몸값이다. 역대 최고금액은 심정수가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할때 받은 60억 원이다.
만일 오승환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대파란이 일어날 것이다. 오승환의 행보에 모든 관심이 쏠릴 것이다. 그러나 공룡구단 삼성이 오승환을 놓칠리는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오승환이 심정수를 훌쩍 넘어 역대 최고금액의 FA 계약을 달성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승환은 일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서도 해외진출 자격을 얻어 일본행을 노크했지만 구단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 일본행에 재도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아예 2014년까지 9년을 채워 해외진출을 도전할 수 있다. 일본 주니치에서 소방수로 활약했던 선감독은 "오승환 정도의 구위라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