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배우 권상우와 권현상이 ‘쌍권총 형제’로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친다.
극중 하류(권상우)와 택배(권현상)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권 씨라는 성 씨와 키 183cm에 몸무게 72kg 등 쌍둥이처럼 닮은 모습으로 ‘야왕’ 속 코믹한 형제로 분하는 것.
‘야왕’에서 보육원 출신으로 설정된 두 사람은 비록 부모는 없지만 친형제처럼 지냈고, 보육원을 나온 뒤에도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마땅한 직업이 없는 두 사람은 떼인 돈을 받아주는 채권추심업자가 되어 어느 날 달동네 판자촌에 들렀다가 그곳에서 가난에 찌들어 사는 다해(수애)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는 것. 이후 택배는 하류의 오른팔 노릇을 비롯해, 보육원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형수가 되는 다해를 위해 헌신하게 된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름도 비슷한 두 명의 권씨가 이 드라마의 인기를 책임 질 ‘쌍권총’ 같은 존재”라며 “흥미와 재미를 골고루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권상우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멋지게 휘둘렀던 ‘쌍절곤’에 비유해 ‘쌍절권’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고, 두 사람을 합쳐서 ‘권현상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편,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다해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오는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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