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하드코어 아마존 리얼 생존기, 金夜 평정의 비결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1.12 09: 38

수풀만 무성했지 먹거리도 없고 잠 잘 곳도 없다!
SBS ‘정글의 법칙 in 아마존’(이하 정글)이 오지 탐험 여행기를 제대로 써내려가고 있다. 아마존 무인도에서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고, 잠 잘 곳을 찾느라 애를 먹는 ‘정글’ 멤버들의 모습은 의식주 해결의 중요성을 새삼 환기시키며 인간에게 있어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한다.
아마존 편에서는 특히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멤버들의 모습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아마존 무인도를 탐사하며 식량 확보에 나선 멤버들이 오랜 노력에도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리며 생존에 있어 먹거리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했다. 이들은 아마존 민물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그에 앞서 약간의 꿀과 사탕수수, 워터트리로 주린 배를 채우는 등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문명의 삶에서는 볼 수 없는 멤버들의 이색 모습이 드러난다. 파이터 추성훈이 애벌레를 먹기 싫어 5살 아이처럼 떼를 쓰는 모습이나, ‘여배우’ 박솔미가 음식을 위해 기상천외한 표정을 짓는 등 열악한 아마존 환경은 멤버들의 모습 역시 바꿔 놨다.
독충과 습기로부터 안전한 수면을 위해 대나무로 간이 숙소를 만들고 다닥다닥 붙은 채로 쪽잠을 자는 멤버들의 모습은 피로에 젖은 표정과 함께 생존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숙면이 가능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만치 먼 곳에서 들리는 생물의 위협적인 울음속리에 불현듯 눈을 뜨는 멤버들의 모습은 원시의 삶과 다를 게 없다.
그리고 이는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이어진다. 시청자는 미르가 아마존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숨 죽여가며 지켜보고,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강으로 사냥을 나가 신출귀몰한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화들짝 놀라는 김병만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본다. 오지탐험이 얼마나 힘들까 싶은 안쓰러움과 함께 한번쯤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맨손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 대한 동경이 ‘정글의 법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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