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안성기-차인표도 나왔어? ‘의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1.12 11: 18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가 관객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배우들의 등장으로 더 큰 재미를 주고 있다.
‘타워’를 관람하다 보면 설경구, 김상경, 손예진 등 주연배우와 김인권, 김성오, 박철민 등이 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바로 안성기와 차인표. 특히 차인표는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이기에 더욱 반갑다.
설경구, 김상경, 손예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두 배우의 출연은 극에 안정감을 더해 준다. ‘타워’ 관계자에 따르면 안성기와 차인표는 특별출연이 아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며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극 중 안성기는 여의도 소방서의 센터장으로 분해 타워스카이 화재진압을 컨트롤 한다. 강영기(설경구 분)와 현장에 출동한 그는 화재가 고층 빌딩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불길을 진압할 수 있는 방법은 소방관이 직접 건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불과 맞서야 하는 소방관들을 보며 가슴 아파 한다.
안성기는 타워스카이의 화재진압을 지휘하며 특유의 중후한 카리스마를 발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차인표는 극 중 화려함을 자랑하는 국내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의 CEO 조사장 역을 맡았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타워스카이에서 성대한 파티를 개최하는 조사장은 평생을 바친 타워스카이의 위용을 보여주기 위해 위험도 무릅쓴다.
자신이 기획한 헬기 이벤트가 기상 조건 악화로 무산될 뻔 하지만 타워스카이의 화려함을 보여주기에 급급한 조사장은 경고를 무시한 채 강제로 파티를 진행시킨다. 결국 타워스카이는 가장 화려한 순간 잿더미로 변하게 되고 조사장은 절망에 빠진다.
평소 선행에 힘쓰고 최근 시트콤과 토크쇼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던 차인표가 정반대의 캐릭터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한편 ‘타워’는 108층의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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