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세계랭킹 2위의 ‘강호’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를 물리치고 2013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0위의 이용대-고성현 조는 12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쿠킨키드-탄분헝 조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1)으로 제압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용대-고성현 조는 지난해 말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빅터 코리아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21-17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고성현의 침착한 네트플레이가 빛을 발휘한 가운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용대의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특히 15-15 동점 상황에서 이용대의 강력한 스매싱으로 2점을 달아난 한국은 다시 2점을 더 보태 19-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막판 19-17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한 네트플레이로 한 점을 추가한 이용대-고성현 조는 상대 서브 리턴 실패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용대-고성현 조는 2세트 들어 일방적으로 상대를 밀어붙인 끝에 21-11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2-1로 한 점 앞서 상황에서 연속 8득점에 성공, 10-1까지 앞서 나가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nomad798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