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대폭발' KT, 삼성 완파하며 '공동 5위 점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1.12 15: 41

KT가 삼성을 완파하고 단독 5위로 점프했다. 
부산 KT는 1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린 조성민을 필두로 9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76-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으며 14승17패가 된 KT는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반면 13승17패가 된 삼성은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1쿼터부터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조성민이 3점슛 2개를 적중시켰고, 서장훈도 3점슛 하나 포함 7점을 올렸다. 1쿼터를 17-13으로 리드한 KT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역시 주포 조성민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3점포를 쏘아올렸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2점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제스퍼 존슨이 2개, 윤여권이 1개씩 3점포를 추가 지원했다. 쉴새없이 터지는 KT의 3점포에 삼성의 수비는 순식간에 무력화됐다. 2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44-26으로 무려 18점차. 조성민이 5개를 시도해 모두 넣는 등 KT는 전반에만 무려 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도 외국인선수 대리언 타운스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KT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존슨·서장훈·장재석이 골밑까지 공략했다. 3쿼터 막판 테렌스 로버츠의 골밑 버저비터 득점까지 나오며 점수를 62-42, 20점차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지난 10일 LG전에서 4쿼터 21점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던 삼성이었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KT는 4쿼터에도 존슨이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KT는 존슨이 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조성민이 3점슛 5개 포함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서장훈도 9점으로 뒷받침했다.
삼성은 타운스가 22점 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활약했으나 3점슛 13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슛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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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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