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장악에 성공한 오리온스가 LG를 6연패에 빠트리고 말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리온 윌리엄스(30점, 7리바운드)와 최진수(15점,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연승에 성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LG는 양우섭이 25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지만 6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전반에 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온 윌리엄스가 9점 6리바운드를 따내며 맹렬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아이라 클라크가 1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 했다. 전반서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친 오리온스가 40-31로 리드했다.
연패탈출이 급한 LG는 3쿼터서 양우섭이 날았다. 공격적으로 안정적이 모습을 보인 양우섭은 오리온스를 상대로 맹렬히 싸웠다. LG는 3쿼터 6분 24초경 터진 양우섭의 3점포로 52-46을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양우섭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오리온스가 윌리엄스의 분전으로 맞섰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LG는 3쿼터 종료직전 골밑에서 김영환이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59-56으로 추격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다. 김동욱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흔들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은 LG는 양우섭의 득점으로 62-61로 경기를 뒤집었다. 물론 LG도 달아나지 못하고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LG는 4쿼터 5분경 클라크가 5반칙 퇴장을 당해 벤슨이 투입됐다. 활약을 펼친 클라크가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3점포에 이어 윌리엄스가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이끄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턴오버를 범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흔들리던 오리온스는 시간이 전태풍과 윌리엄스가 귀중한 3점을 만들어 냈다. 공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태풍이 골밑으로 볼을 연결하자 윌리엄스가 득점에 이어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다. 윌리엄스가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75-72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쐐기를 밖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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