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천 깜짝 활약' 모비스, 상승세 동부 4연승 저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12 17: 33

울산 모비스가 본인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노장' 박종천(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동부의 4연승을 저지했다.
울산 모비스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서 78-63으로 완승을 거뒀다.
박종천은 18점(3점슛 4개)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리카르도 라틀리프(10점 13리바운드)와 함지훈(14점)도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맹활약을 펼치던 김주성(14점)이 3쿼터 초반 허리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을 극복하지 못한 채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춰섰다.
모비스가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양동근-천대현의 3점포와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4-3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초반 범실로 득점에 애를 먹었던 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 2방과 김주성의 골밑 슛으로 10-14로 추격전을 벌였다.
2쿼터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동부가 쫓아가면 모비스가 달아나는 형국이었다. 김주성은 2쿼터서만 8점을 넣으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지만 동부는 리바운드 열세와 연이은 범실로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2쿼터 투입된 박종천-김시래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둘은 나란히 3점포를 터뜨리는 한편 2쿼터서만 12점을 합작, 전반 모비스의 40-29 리드를 이끌었다.
동부는 설상가상 가장 좋은 몸놀림을 선보이던 김주성이 3쿼터 초반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리차드 로비의 3점포로 39-44로 추격한 것이 한계였다.
반면 모비스는 박종천의 3점포 2방과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함지훈의 득점을 더해 한때 점수를 56-42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모비스가 60-4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함지훈의 연이은 득점으로 64-4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모비스는 이승준과 진경석에게 점수를 내주며 64-54로 추격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다시 한 번 박종천-김시래의 3점포로 종료 4분을 남기고 72-56으로 달아났지만 종료 2분을 남기고 박지현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며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동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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