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의 설아(윤세아)가 그간의 악행을 모두 돌려받게 됐다.
12일 방송된 '나비부인'에서는 설아가 그간 나비(염정아)에게 가한 악행을 우재(박용우)에게 모두 들키고 결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파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재는 나비가 남편 로이킴(김성수)을 만나 철저하게 이용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큰 충격에 휩싸인 장면을 목격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 같은 화는 이 모든 사실을 뒤에서 조정한 설아를 향했다. 우재는 설아에게 파혼하겠다며 "너와 함께 있으면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네가 무섭다"는 일갈로 결별을 선언했다.

우재를 갖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해온 설아는 우재의 파혼 선언에 눈물을 흘렸고 그간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했다. 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로이킴과 사기결혼을 사주하고, 결국 그가 자취를 감추도록 해 나비와 그 가족을 고통에 빠뜨리게 한 죄는 그러나 어떤 사과에서 용서받을 수 없었고, 설아가 그토록 갖고자 했던 우재와도 결별을 맞게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고 말았다.
우재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설아의 방식을 "무섭고 끔찍하다"고 쏘아붙이며 "이런 마음으로 결혼했다가는 7년 전 보다 네가 더 괴로워질 것"이라는 말로 완벽한 이별을 고했다. 우재의 이 같은 반응은 결국 설아의 악행에 대한 처벌이나 다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아는 우재를 결코 빼앗길 수 없다며, 특히 나비에게는 절대로 줄 수 없다고 패악을 부리는 등 끝모를 집착과 악행으로 비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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