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했던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분 좋은 부활을 알렸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튼햄과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QPR은 2승 8무 12패(승점 14)를 기록했다.
지난 6일 FA컵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과 경기에서 76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도 선발 출전에 이어 풀타임을 뛰었다. 박지성이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월 21일 에버튼전 이후 82일 만이다.

박지성은 이날 2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로 자신의 몸상태가 100%에 가까워졌음을 증명했다.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토튼햄과 맞선 QPR은 박지성-음비아-숀 데리 세 명의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켜냈다. 박지성은 음비아와 함께 공수 전환에 따라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의 패스 루트를 끊고 공간을 지켜냈다.
특히 박지성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공격과 수비진영 양쪽을 휘저었고, 상대의 패스루트를 적절히 차단하는 경험에서 우러난 센스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안정된 중원을 구축한 박지성의 플레이는 해리 레드냅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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