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단장, "수많은 손흥민 루머,실체는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1.13 06: 44

"실체는 아무 것도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가 팀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손흥민(21)과의 재계약 의지를 또 한 번 드러냈다. 더불어 손흥민에 대한 수많은 구단들의 관심까지 애써 부정했다.
13일(한국시간) 독일 지역지 뮌헨 아벤트자이퉁에 따르면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손흥민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날 손흥민은 홈구장인 임테흐 아레나에서 끝난 오스트리아 빈과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드리블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마르쿠스 베르그와 교체될 때까지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아르네센 단장은 경기 후 ND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루머가 있다"며 손흥민을 둘러싼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실체는 없다"면서 손흥민에 대한 루머가 단순한 관심 수준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구체적인 것이 사실이다. 여러 차례 영국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토튼햄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책정했다. 리버풀 역시 800만 파운드(약 136억 원)로 손흥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신문은 올 시즌 6골로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1만5000명에 가까운 관중(1만4232명) 앞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인 오스트리아 1부 리그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관계자가 관중석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앞서 가진 2번의 연습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까지 추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오는 20일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시작하는 함부르크의 후반기에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독일 현지 신문은 손흥민의 이날 골이 조만간 재개하는 분데스리가 후반기의 관심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아르네센 단장은 "손흥민이 우리팀에서 오래 뛰길 바란다"며 계약 연장 의지를 보인 후 "2014년까지 계약이 돼있다"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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