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오연서, 눈물 펑펑 "이준에 미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13 08: 47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가 열애설이라는 거센 풍랑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까.
오연서는 지난 12일 방송된 ‘우결4’에서 이장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고 가상남편 이준에게 사과했다. 열애설로 불거진 진정성 논란에 맞선 정면돌파였다. 앞서 오연서는 지난 3일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함께 출연 중인 이장우와 열애설이 터지며 마음고생을 했다.
오연서의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과 ‘우결4’ 제작진이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쉽사리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았다. 결국 오연서와 제작진은 정면대응을 선택했다.

오연서는 이날 이준과 어색한 인사를 나눈 후 직접 이장우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운을 뗐다. 또한 열애설로 인해 그동안 ‘우결4’에서 이준에게 호감을 보였던 행동이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한 속상한 감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 때문에 함께 대중의 입에 오르락내리락한 이준에게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준은 오연서의 고백에 “너만 아니면 된다. 난 믿는다”라고 다독였다. 이준은 과거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논란이 된 발언을 꺼내며 오연서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날 오연서의 눈물 고백과 이준의 위로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오연서의 열애설은 당사자는 억울하겠지만 ‘우결’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었다. 아무리 가상 결혼생활이라고 해도 그동안 이준과 오연서가 보여준 미묘한 감정 교류는 열애설로 인해 산산조각이 될 뻔 했다.
두 사람이 열애설이라는 위기에 무대응이 아닌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은 큰 용기였다. 일단 제작진이 하차가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모습은 가상 결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열애설로 뿔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일. 이준과 오연서가 열애설이라는 큰 위기를 딛고 ‘우결4’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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