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 현대차 디자인도 총괄 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1.13 09: 23

-현대∙기아차, 양사 디자인 부문의 조율 및 시너지 증대 위해 디자인 총괄 담당직 신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고, 양사 간의 디자인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각 사 디자인 부문간의 조율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직을 신설하고,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을 총괄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장기적인 디자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디자인의 역량을 한 층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각 사의 브랜드 방향성에 맞춰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기아차의 ‘직선의 단순화’ 등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디자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양 사간의 디자인 차별화를 점검 및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를 확보하고 육성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전수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디자인 조직 강화는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소비자가 가장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디자인 부문에서 역량을 더욱 높이고 디자인 차별화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유연한 역동성’을 상징하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발표하고 쏘나타를 시작으로 아반떼, 그랜저 등 신 차종에 적용해 왔으며 아반떼는 북미, 캐나다, 남아공 올해의 차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아차 역시 지난 2007년 ‘직선의 단순화’라는 기아차만의 디자인 DNA를 확립하고 K5,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에 이를 적용했으며 레드닷, iF 등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 초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세우면서 현대∙기아차는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사장 프로필
-1953년생
-독일 뮌헨대학 산업디자인학 / 영국 왕립예술대학 자동차 디자인 수학
-아우디 디자인 총괄책임자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책임자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책임자 부사장 / 사장
-(현)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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