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불화설' 카시야스에게 엄지 올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1.13 11: 00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레알의 No.1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신임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셀타 비고와 경기서 카시야스의 플레이가 좋았다"며 "비록 코파 델 레이(국왕컵)이었지만 팀에 승리를 안겼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
카시야스는 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 16강전 2차전서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소속팀의 8강 진출에 일조했다.

무리뉴 감독과 카시야스의 불화설은 지난달 일어났다. 무리뉴 감독은 말라가전서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고 안토니오 아단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3으로 패했다.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세계 언론들은 대서특필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서도 아단을 선발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지만 아단이 레드 카드를 받는 바람에 논란에 불을 지폈다. 둘은 그렇게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듯했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팀 주장인 카시야스가 2달 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델 보스케 감독 대신 무리뉴 감독에게 1표를 선사한 것이 밝혀졌고, 때마침 무리뉴 감독도 셀타전서 아단 대신 카시야스를 선택하며 화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는 세이브와 패싱 능력으로 레알을 도왔다. 빅클럽의 골키퍼다웠다"며 "오사수나전서는 공을 거의 잡지 못했지만 지난 2경기서 레알은 좋은 수비를 펼치는 데 일조했다. 발렌시아전서도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
한편 레알은 이날 새벽 페인 팜플로나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오사수나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11승 4무 4패(승점 37점)를 기록한 레알은 1경기를 덜 치른 1위 FC 바르셀로나(17승 1무, 승점 52)를 추격이 난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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