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전주 KCC를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KCC와 홈경기서 78-57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16승 15패를 기록한 KGC는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4연패의 수렁과 함께 팀 자체 원정경기 최다 연패와 타이인 10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정현의 3점포는 경기 내내 고르게 터져 KGC가 KCC와 점수 차를 벌린 바탕이 됐다. 이외에도 키브웨 트림이 17득점 16리바운드, 최현민이 14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경기의 흐름은 KGC의 몫이었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KCC에 7-11로 밀렸지만, 3점슛 2개로 리드를 차지했다. KCC는 점수 차를 벌리는 KGC를 추격하기 위해 3점슛 7개를 던졌지만 림은 KCC를 외면했다. KCC는 안드레 브라운이 8점으로 분전했지만, 10-15로 1쿼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점수 차는 2쿼터에 더욱 벌어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여전히 KCC가 10-6으로 앞섰지만, 이외의 것이 전혀 되지 않았다. KGC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KCC를 압박하며, 3점슛 2개와 지속적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꾸준히 성공시켜 28점을 넣었다. KCC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점수를 추가했지만 16점에 그쳐 26-43으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분위기를 탄 KGC는 3쿼터 들어서는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13-7로 앞선 KGC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CC는 13점에 그친 반면 KGC는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키브웨 트림의 맹활약에 힘입어 18점을 올리며 61-39로 3쿼터를 끝냈다.
승부는 끝나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10분이 남았지만, 주도권을 내준 KCC가 22점의 점수 차를 역전시킬 가능성은 매우 적었다. KCC는 KGC의 주축이 휴식을 취한 틈을 타 4쿼터 시작 후 연속 8점을 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KGC는 김윤태의 득점 이후 다시 살아나기 시작, 김윤태와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재차 벌렸다. 결국 4쿼터 득점에서도 KGC에 밀린 KCC는 쿼터별 득점에서도 KGC에 이기지 못한 채 4연패를 기록,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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