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끈기와 집념이 대단하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서 78-57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16승 15패를 기록한 KGC는 4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오늘까지 3경기가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뛰어난 정신력으로 잘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생각해도 최근 3경기서 보여준 선수들의 끈기와 집념은 대단하다. 특히 첫 경기였던 전자랜드전에서는 힘든 상황에서 잘 뛰어줬다"고 3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자랜드전에서 졌으면 6연패였던 상황이 더 안 좋아졌을 것이다. 특히 그날은 중요 선수들이 퇴장을 당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2번이나 연장을 가서 승리한 것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덕분에 SK전은 물론 오늘까지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최현민과 정휘량을 꼽았다. 이날도 최현민은 14득점으로 제 몫 이상을 했고, 정휘량은 2득점에 그쳤지만 수비와 같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현민이와 휘량이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현민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허리 부상 중임에도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현민이는 어느 정도 올라와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고 있다"면서 "허리가 좋지 않지만, 잘할 때 떨어지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통증을 참고 경기서 뛰고 있다. 정신력으로 잘 버티고 있어서 그런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의 자신감도 넘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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