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정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서 57-78로 대패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CC는 팀 자체 원정경기 최다 연패와 타이인 10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허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경기를 이길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좀 혼내야 할 것 같다"며 "성의 없는 플레이가 대표적이다. 턴오버도 전반전에만 11개를 기록했다"고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더 따끔했다.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 크리스 알렉산더 대신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13득점에 그친 안드레 브라운이 그 대상이었다.
브라운을 "B급 선수"라고 칭한 허 감독은 "한국으로 치면 완전 4차원이다. 자기가 가장 농구를 잘하는 줄 안다. 거기서부터 안 되어 있는 것이다"고 고개를 저어대며, "시즌 시작부터 지금의 외국인 선수까지 (속을 썩여) 정말 죽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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