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일만의 복귀' 김승현, 7분1초간 '1-1-3'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3 17: 52

'7분1초, 1-1-3'.
13일 동부와 경기를 앞두고 삼성 김동광 감독은 김승현이 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김승현의 경우 그동안열심히 노력했다.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김동광 감독은 "삼성 STC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STC의 경우 재활을 하는데 공을 가지고 연습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여러가지 운동을 한다. 따라서 몸상태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현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 디스크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받은 뒤 재활훈련에만 몰두해 왔다. 재활 과정에서 족저근막염을 앓기도 했던 김승현은 이번 주부터 팀에 합류해 이틀간 팀원들과 손발을 맞췄다.

김승현이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 시즌인 2012년 3월4일 안양 KGC와의 경기였다. 약 11개월 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현은 완벽치 않았다. 2쿼터 2분59초경 김승현이 투입됐다. 이정석을 대신해 투입된 김승현은 골밑의 대리언 타운스에게 패스를 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한 차례 더 턴오버를 범한 김승현은 곧바로 박지현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했다. 그리고 날카로운 패스로 이동준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승현이 점점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삼성도 동부와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김 감독은 김승현에 대해 1쿼터 정도를 맞기겠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김승현은 2쿼터가 종료된 뒤 다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김승현은 이날 7분1초 동안 뛰면서 1어시스트, 1스틸, 3턴오버를 기록했다. 완벽한 상태와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하지만 목 디스크 수술 후 코트에 복귀하는 것 자체가 쉬운일은 아니다. 이제 한발 내딛은 김승현이 과연 언제쯤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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