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분위기 이어 간다면 6강 갈 수 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이승준(18점, 6리바운드)와 줄리안 센슬리(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59-53으로 승리했다.
동부 이승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조직력과 집중력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 점점 달라지고 있다. 처음에는 좋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점점 손발이 맞아 가면서 잘 되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곳은 정말 나에게 특별한 곳이다. 또 동생과 맞대결도 중요했다"면서 "팬들도 대단한 열기를 보여주셨다. (김)주성이 없었기 때문에 더 노력했다. 그래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준은 "경기 전반에 걸쳐 센슬리가 큰 역할을 해냈다. (김)봉수도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면서 "여러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동생인 이동준과 대결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맞대결은 힘들다. 잘 알고 있지만 막기는 어렵다. 동생을 잘 막지는 못했지만 이겨서 너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우리팀의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그러나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면서 팀은 승리를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을 비롯해 노장 선수들이 수비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매일매일 실력이 느는 것 같다. 물론 아직 수비는 어렵긴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준은 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 한다면 6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물론 다른 팀들이 패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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