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일만의 복귀' 김승현, "2월쯤이면 정상 기량 나올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3 18: 29

"2월쯤이면 정상 컨디션 찾을 것".
서울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55-5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동부를 상대로 열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은 김승현이 깜짝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목 디스크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승현은 수술을 받은 뒤  그동안 재활훈련에만 몰두해 왔다. 재활 과정에서 족저근막염을 앓기도 했던 김승현은 이번 주부터 팀에 합류해 이틀간 팀원들과 손발을 맞췄다.

김승현이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지난 시즌인 2012년 3월4일 안양 KGC와의 경기였다. 약 11개월 만에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김승현은 완벽치 않았다.
경기를 마친 김승현은 밝은 얼굴이었다. 비록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노력하고 있는 것을 코트에서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코트 적응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오후 훈련은 참여했다. 재활하면서 여러가지 운동을 했기 때문에 현재 몸에는 큰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강에 들어가기 위해서 많은팀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2월정도 되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현은 이날 3쿼터 중반 이정석과 교체 출전해 7분1초간 뛰었다. 그는 동부를 상대로 1어시스트-1스틸 그리고 3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 김동광 감독은 "오늘도 경기 막판에 투입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오늘 7분정도 뛰었는데 크게 나쁘지 않았다. 점점 시간을 늘리면 좋아질 것 같다. 경기 감각만 찾는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승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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