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 이정신이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에 빠졌다.
13일 방송된 '내딸 서영이'에서 강성재(이정신 분)는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을 다시 품어주기로 결심한 차지선(김혜옥 분)과 "이제는 네 엄마로 살고 싶다"는 생모 윤소미(조은숙 분)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성재는 "너희 엄마가 불쑥불쑥 올라오는 배신감에 널 구박할 것"이라는 소미의 말에 "엄마가 배신감에 불쑥불쑥 날 구박하면 받겠다. 21년을 속았는데 얼마나 열받고 기막히겠냐"고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난 21년을 너만 보고 살았다. 앞으로 가끔 얼굴을 보면서 지내면 안되겠냐"는 소미의 제안에는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실 성재는 기범과 소미가 혼외정사로 낳은 아이였던 것. 지선은 성재의 정체를 모른 채 21년 간 지극정성으로 키워왔다. 최근 지선은 심한 정신적 방황 끝에 성재를 다시 품기로 결심했지만 소미가 "성재도 알게 됐으니까 만나면서 살겠다. 지난 21년 간 나는 계속 성재 엄마였다"고 당당한 제안을 해 와 크게 당황했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