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긱스, "모든 것은 올 시즌 끝내고 결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4 07: 57

"모든 것은 올 시즌을 끝내고 결정하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장 라이언 긱스(39)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년간 단기계약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언 긱스는 올 시즌 총 16경기에 나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여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긱스는 지난 주말 열린 FA컵 웨스트 햄전에서도 로빈 반 페르시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긱스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어 만회골을 노리던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긱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선데이 피플에 게재된 인터뷰서 "내 몸상태가 정확이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 팀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본 뒤 재계약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재계약 여부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현재 경기에 뛰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어떤 결과를 내리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1991년 입단한 긱스는 21년간 맨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그는 지난 시즌 900경기를 돌파하며 보비 찰튼(758경기)의 맨유 역대 최다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맨유서 프리미어리그 우승(12회), FA컵 우승(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긱스는 "일단 중요한 것은 내가 훈련에 참가하고 경기에 뛰는 것을 즐기면서 해야 한다"며 "후배들에 비해 나는 쉬운 일을 하고 있다. 감독님도 나를 젊은 선수들과는 다르게 기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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