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신세에 놓여있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3)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나폴리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는 최근 발로텔리를 놓고 '꿈의 영입'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주축 공격수 고란 판데프도 발로텔리에게 극찬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판데프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서 "발로텔리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다. 그는 천방지축의 스타일이지만 아직 젊어 나폴리 팬들도 상당 부분 이해를 해줄 것"이라며 "이곳에 온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환영한다. 발로텔리는 굉장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발로텔리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최근 훈련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상식 밖의 기행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발로텔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경기 출전에 1골에 그치며 위기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당초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 받아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 유벤투스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그의 기행을 우려한 구단들의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오 갈 데가 없는 상황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발로텔리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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