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29, 첼시)가 친정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프랑스 리그1의 부호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가 토레스를 첼시로부터 탈출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올 여름 안으로 지난 영광을 함께 했던 마드리드로 장기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900억 원을 기록하며 첼시에 입단한 토레스는 좀체 본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은사' 라파엘 베니테스 전 리버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안정을 되찾는 듯보였지만 이내 곧 부진에 빠졌다.

부진이 이어지자 AT 마드리드 외 첼시를 이끌었던 수장들이 토레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PSG 감독은 올 여름 토레스 영입을 추진 중이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AS 모나코 감독도 토레스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토레스의 프로무대 데뷔 클럽인 AT 마드리드다. 토레스는 "AT 마드리드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는 클럽"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왔고, AT 마드리드 관계자도 "주급만 줄인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한편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패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와 터키의 명문 베식타스 등도 토레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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