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알과 맨유의 대결, 세계가 보길 원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4 09: 33

"세계가 보길 원하는 대결이다".
조세 무리뉴(50,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절친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기대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되는 맨유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위한 전력 분석을 위한 관전이었다.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 대결은 세계가 보길 원하는 경기다. 우리는 맨유를 격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맨유도 우릴 물리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비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며, "부끄러운 것이 있다면 맨유와 경기가 결승전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16강에서 만난 것에 즐거워하면서도 안타까워 했다. 우승을 노리는 입장에서 강팀을 너무 일찍 만났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죽음의 조'라 불리었던 D조서 2위를 기록한 탓에 맨유와 같은 강팀을 16강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다. D조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챔피언 아약스로 구성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대부분의 조에서는 1·2위가 누가 될지  2~3경기를 진행하면 알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속했던 조는 최고의 5팀 중 3팀(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이 속해 있었다. 이 때문에 (2위를 하는 바람에) 16강전에서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정규리그서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가 18점 차로 벌어지게 됨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전력투구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긴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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