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 때까지 승점차를 4~5점 내로만 줄인다면...”
1975년 이후 38년 만에 아스날 원정에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 타이틀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13시즌 EPL 22라운드 아스날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로랑 코시엘니(아스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싸운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21분과 32분 제임스 밀너와 에딘 제코의 연속골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48점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아스날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만니치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타이틀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아스날 원정에서 이긴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아주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면서 “맨유가 승점 7점을 앞서 있지만 아직 많은 게임이 남아 있다.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맨유가 실수할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모든 것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치니 감독은 오는 4월 6일 예정된 맨유 원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월에 맨유 더비가 있다. 그때까지 승점차를 4~5점 내로 좁혀야 한다. 비록 맨유에 이어 2위지만 7점의 승점차가 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즌 막판에 역전 우승의 기회를 얻기 위해선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2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긴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는 다가오는 주말 각각 토튼햄과 풀햄을 상대로 2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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