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부터 김희선까지..여배우와 토크쇼, 이 끈질긴 인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1.14 10: 44

[OSEN=박정선 인턴기자] SBS '김혜수 플러스 유’,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등 90년대 말 안방극장을 찾아왔던 여배우 토크쇼가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감칠맛을 더하는 배우 한혜진부터 첫 방송을 앞둔 MBC '토크클럽 배우들’의 여배우 MC 군단까지 여배우와 토크쇼의 인연은 계속된다.
지난해 처음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인 '힐링캠프’의 한혜진은 개그맨 이경규, 김제동 등 관록 있는 토크왕들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한혜진은 고운 얼굴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돌직구 질문으로 ’독설 한혜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표정과 리액션을 곁들이며 쉽사리 하기 힘든 질문을 거침없이 던진다. 이 뿐 아니라 한혜진은 게스트가 던지는 독설 또한 재치 있게 받아 넘기며 ‘힐링캠프’의 분위기를 밝고 명랑하게 이끌어가는 일등 공신이다.
한혜진이 독설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했다면 SBS '고쇼‘의 배우 고현정은 ’고현정 정수리’, ‘정색 고현정’ 등의 웃지만은 못할 별칭을 얻었다. 그는 게스트의 말에 격렬한 몸동작으로 반응할 뿐 진행을 탁월하게 이어가는 MC로서의 활약은 크게 보여주지 못했기에 이러한 별명을 얻게 됐다. 하지만 고현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방송에서 몸개그를 선보이거나 게스트와의 상황극에 먼저 손을 걷고 나서는 등 놀라운 적극성을 드러내며 활약했다. 그러나 고현정의 예능감이 완전히 꽃을 피우기도 전에 ‘고쇼’는 지난해 12월 2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고쇼’가 사라진 빈자리는 배우 김희선과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민지 등 여배우 MC군단이 채울 예정이다. 먼저 김희선은 2월 중 방송 예정인 SBS '강심장2‘에서 신동엽, 윤종신과 함께 MC를 맡을 예정이다. 특히 솔직한 성격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정평이 난 김희선이기에 토크쇼 첫 도전임에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김희선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결혼 후에도 죽지 않은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를 선보인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또한 오늘(14일) 첫 선을 보이는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은 ‘놀러와’ 유재석이 자리를 비운 월요일 밤의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배우들’은 여배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영화인들을 위한 토크쇼를 표방하고 있다. MBC는 “다른 토크쇼 프로그램들이 게스트의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으로 꾸며진다면 ‘배우들’은 생생한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와 캐스팅 비화 등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며 ‘배우들’만의 차별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배우들’은 예능에서 자주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연령대와 성격의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전에 없던 새로운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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