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發) 피부과학이 몰려온다!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3.01.14 10: 49

올해 국내 뷰티·헬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최대 2배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발(發) 뷰티 브랜드들의 국내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뷰티 브랜드가 해외 뷰티 브랜드 소비의 중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드럭스토어 등으로 화장품 유통 경로가 확장되고,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와 SNS 활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브랜드 제품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표방하는 신규 해외 뷰티 브랜드들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유럽의 전문 뷰티 브랜드들은 제품 개발국 고유의 특성과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무기로 합리적이고 색다른 소비를 원하는 20~30대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 유럽 풋케어 전문 브랜드 독일의 ‘한자플라스트 풋 엑스퍼트’ 론칭
스킨케어와 색조 기능을 하나에 담은 재생 비비크림을 처음 만들었던 독일은 한 가지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제품 단종 없이 오랜 연구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뷰티 선진국 중 하나이다.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베아 등 스킨케어 브랜드로 유명한 130년 역사의 독일 바이어스도르프는 최근 유럽의 넘버원 풋케어 전문 브랜드 한자플라스트 풋 엑스퍼트를 론칭, 국내 풋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각질 관리를 위한 스크럽 제품을 비롯해 보습 관리 제품과 극 손상 피부 관리를 위한 제품 등 피부 상태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또한 바이어스도르프는 2012년 6월에 112년 전통의 스킨케어 브랜드 유세린을 국내 시장에 론칭하고, 안티-에이징 제품인 하이알루톤 라인업, 어큐트 립 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 프랑스 친환경 뷰티 브랜드 꼬달리
전통적인 뷰티 강국 프랑스는 국내에서 각광받는 유명 명품 뷰티 브랜드가 가장 많은 나라다. 최근에는 오랜 기간 축적된 천연 성분을 다루는 기술력과 피부생물학 등의 노하우를 활용, 베이비 뷰티 제품이나, 아토피 등 치료 목적의 수준 높은 뷰티 케어 제품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친환경 브랜드 꼬달리는 올 겨울 신제품으로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디바인오일(Divine Oil)을 국내에 론칭했다. 디바인오일은 론칭 직후 유럽 11개국에서 꼬달리 전 제품 중 판매율 1위를 달리며 유럽 뷰티 업계의 히트 아이템으로 선정된 제품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프랑스의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멜비타 역시 로즈 플로럴 워터 등의 스킨케어 제품을 국내에 꾸준히 론칭하고 있다. 최근 여의도 IFC몰에 입점하여 공격적인 국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영국 보습케어 브랜드 크랩트리에블린
또 하나의 코스메틱 강국인 영국의 뷰티 업계는 몇 년 전부터 국내에 러쉬, 더 바디샵 등의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론칭해 이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어디에서나 뷰티 관련 드럭스토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영국은 천연 원료를 이용한 오가닉 뷰티 산업이 발달했다.
일명 ‘고소영 핸드크림’이라 불리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영국의 보습케어 브랜드 크랩트리앤에블린은 12월 말까지 롯데 백화점과 함께 자사의 핸드크림과 오일 제품을 20~2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러쉬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에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일부 제품을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자연주의 브랜드 더 바디샵도 지난 가을 캠페인 제품인 ‘더 바디샵 파운데이션 립 버터’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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