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6, 세계랭킹 2위)가 올 시즌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샤라포바는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1회전서 올가 푸츠코바(러시아, 108위)를 2-0(6-0,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샤라포바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55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말 훈련 도중 쇄골 부상을 입어 올 시즌 힘겨운 출발을 예고했다. 당초 지난달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와 이벤트 경기를 취소할 정도였다.

또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도 기권을 한 터라 올 시즌 활약은 난망해보였다. 우려는 기우였다. 샤라포바는 2번 시드로 출전한 호주오픈 첫 경기서 보란듯이 본연의 기량을 발휘하며 이같은 우려를 떨쳤다. 쇄골 부상을 극복하고 코트에 복귀한 샤라포바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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