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PGA Q스쿨 합격' 김시우, CJ그룹과 3년 계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4 11: 40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세우며 남자 골프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김시우(17)가 CJ그룹(회장 이재현)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PGA투어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CJ그룹은 14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김시우와 2013년 1월부터 향후 3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CJ그룹은 김시우가 PGA투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 선수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 김시우 역시 안정적인 후원 계약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PGA 메이저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메달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시우는 최근 종료된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0위에 오르며 17세 5개월 6일의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투어 카드를 손에 넣어 PGA투어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제도 변경으로 PGA투어 마지막 Q스쿨이 된 이번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수석을 달성한 이동환(26, CJ오쇼핑)과 함께 국내 남자 골프의 위상을 높였으며 PGA투어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김시우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PGA 출전권도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일단 정해진 것은 3월에 열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출전할 생각이다. 그 외의 일정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퍼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시우가 PGA투어에서 최경주, 양용은 선수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후원을 결정했다. 앞으로 김시우가 국위 선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CJ그룹은 지난 2011년 10월,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시작하며 상대적으로 여자 선수들에 비해 해외 진출이 더딘 국내 남자 골프 유망주 발굴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미 후원중인 이동환의 수석 합격에 이어 이번 김시우 후원계약 체결까지 겹경사를 맞이한 CJ그룹은 더욱 폭 넓은 골프마케팅을 통해 국내 남자 골프선수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김시우는 오는 15일 미국 코스에 적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라킨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