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과의 결별이 확정된 가운데 새 팀을 물색하고 있는 웨슬리 스네이더(29, 네덜란드)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터키 갈라타사라이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역시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의 선데이 피플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브랜드 로저스 감독이 스네이더의 영입을 적극 고려 중”이라면서 “매니징 디렉터인 이안 에어를 통해 스네이더의 계약 가능 여부를 구단주에게 문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스네이더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2년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현재 16만 파운드(약 2억8000만 원)에 가량의 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네이더는 20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큰 폭의 연봉 삭감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스네이더는 단박에 이를 거절했고 결국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물색 중이다. 이에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스네이더의 이적료로 800만 파운드(액 136억 원)를 제기했고, 인터밀란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며 스네이더의 최종 결정만이 남게 됐다.
하지만 선데이 피플은 “스네이더가 여전히 유럽 빅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고심 중”이라고 설명하며 리버풀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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