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현대가(家) 지배구조에 반기를 들며 야권 후보 중 유력 주자로 평가되고 있는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허승표 후보 측은 14일 허 회장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후보 등록을 마친 정몽규 후보가 기호 2번을 받은 가운데 허 후보는 기호 3번을 부여받았다.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허승표 회장은 이로써 3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

'NEW KFA, 허승표 한국축구의 미래를 답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던 허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의 대폭 확대, 축구협회 내 교육부 신설,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허 회장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시작으로 조중연 현 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대가의 지배 구조를 강력히 비판하는 등 유력 주자인 정몽규 후보(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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