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LIG손해보험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천안원정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LIG손해보험(단장 권중원)은 오는 15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2012-2013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현재 승점 1점 차이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팀의 경기는 금년시즌 상위권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로 손꼽힌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선두권 경쟁에 가세하여 안정적으로 하반기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LIG손해보험은 프로출범 이후 천안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원정 승리를 거머쥐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다. 현재까지 천안원정 21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LIG손해보험은 지난 3라운드까지 현대전에서도 모두 3대1로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4라운드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손해보험은 3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은 2위로 마감하였다.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연파하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까메호와 이경수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국내최고의 공격수 김요한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팀의 리시브를 책임지고 있는 주상용의 상승세도 팀의 연승행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LIG레전드 이경수, 쿠바출신의 공격수 까메호 등은 천안에서의 첫 승을 반드시 달성하여 길고 긴 악연을 끊겠다는 각오이다.
LIG손해보험은 이번 경기의 승부의 관건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 있다고 보고 있다. 강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현대의 강점인 중앙을 봉쇄하는 것이 첫 번째 승리의 요건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하는 세트플레이로 현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허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체력충전과 함께 서브와 리시브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3라운드부터 이어져온 연승의 기운도 가지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한 경기가 많았던 만큼 이번만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천안 원정경기 첫 승을 달성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무장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이 과연 프로출범 이후 원정 첫 승의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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