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안정적인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변화를 통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릎팍도사’는 지난 3일 방송에서 앤디, 라나 워쇼스키 남매 감독을 내세운데 이어 일본의 국민 아이돌그룹 스마프의 멤버 쿠사나기 츠요시(한국명 초난강)를 게스트로 초대한다.
초난강은 워쇼스키 남매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게스트다. 외국인 게스트는 안방극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역과 자막을 통해 의사가 전달되는 까닭에 부담스러워하는 시청자가 있는 것도 사실. 때문에 토크쇼에서 외국인 게스트를 초대하는 일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실제로 ‘무릎팍도사’는 워쇼스키 남매 편으로 재미를 안겼다는 평가와 함께 언어의 장벽 때문에 다소 산만했다는 지적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무릎팍도사’의 한 관계자는 14일 오후 OSEN에 “사실 외국인 게스트를 초대해 시청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래도 ‘무릎팍도사’가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외국인 게스트를 초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단 워쇼스키 남매 편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당장의 시청률보다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무릎팍도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변화를 통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난강, 그와 함께 일본에서 연극무대에 올랐던 배우 차승원이 참여하는 ‘무릎팍도사’는 오는 27일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녹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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