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러와’ 폐지, 유재석 아닌 제작진 잘못”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1.14 15: 16

MBC 원만식 예능본부장이 8년 장수 토크쇼 ‘놀러와’의 폐지가 MC나 출연자의 잘못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원 본부장은 14일 MBC 특보를 통해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놀러와’ 쫑파티에서 유재석 씨에게도 말했다. ‘놀러와’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PD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8년 장수 토크쇼이자 유재석이 이끄는 ‘놀러와’를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해 논란이 일었다. 원 본부장은 “PD들의 잘못이지 출연자나 MC의 잘못이 아니다. 아무리 인물이 좋은 사람이어도 옷이 후줄근하면 어찌 그 사람이 살겠나”라고 프로그램의 폐지 이유를 MC 유재석과 김원희가 아닌 제작진의 책임으로 돌렸다.

또 그는 “전적으로 제작진이 잘못된 거다. 유재석 씨에게 다음에 기획안 가지고 갈 테니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웃으며 이야기 나눴다.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요리를 잘해야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처럼 프로그램도 솜씨 있는 요리사를 만나야 한다. PD의 연출력, 감성, 진정성,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또 지난 해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MBC 예능 프로그램이 침체에 빠졌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11년 하반기부터 프로그램들의 힘이 빠졌다. 작년은 어려운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는 설상가상이었다고 본다. 작년 7월 이후, 손댈 데가 한두 군데 아니었다. 입사이후 가장 힘든 상황이 아니었나 싶고, 더 이상 밑바닥으로 내려갈 데가 없는 터라 앞만 보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놀러와’ 후속이자 영화배우들이 MC로 나서는 ‘배우들’은 14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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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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