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감독, "아역은 연기 제일 못 해 캐스팅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14 17: 18

[OSEN=정유진 인턴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이 주인공 아역배우 갈소원의 캐스팅 이유가 연기를 제일 못해서였다고 밝혔다.
이환경 감독은 14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갈소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처음 아역배우들의 연기를 동영상으로 봤는데 갈소원 양이 연기는 그 중 제일 꼴찌였다. 그 말은 곧 배운 연기가 아니었다는 것. 오히려 이 친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캐스팅한 다음에 3개월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수업을 시켰다. 트레이닝 시켰다. 트레이닝이라는 게 같이 놀아주면서 읽는 시나리오에 대해 이해시켜주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 하며 대답을 이끌어냈다. 3개월간 그렇게 트레이닝을 했는데 영화를 보면 제가 봐도 놀랠 정도로 기가 막히다는 표현이 맞다"라며 갈소원 양에게 했던 독특한 연기수업의 내용을 설명했다.

갈소원은 극 중 바보 아빠 이용구(류승룡 분)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영리한 딸 서예승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가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들어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의 도움을 받아 딸 예승이를 데려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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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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