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첫방 '배우들', '놀러와' 빈자리 채울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1.14 17: 18

[OSEN=박정선 인턴기자] 여배우들이 MBC '놀러와’가 사라진 오늘(14일) 밤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여배우 MC 군단이라는 색다른 요소로 무장한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배우들’은 유명 인사들의 인물 탐구에 머무르는 기존 토크쇼와 달리 본격 영화 토크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고은아, 신소율, 민지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기획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배우 박철민, 감미로운 매력의 가수 존박이 프로그램의 감칠맛을 더할 예정이다.
'배우들'은 한 해에만 천만 관객 영화를 여러 편 배출하는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에 그에 걸맞은 토크쇼도 필요하다는 의도로 기획됬으며 생생한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와 캐스팅 비화 등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에 대해 ‘배우들’의 최윤정 PD는 “특정한 콘셉트를 갖고 있지 않다.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주제로 매주 배우들이 자신이 살아온 진솔한 얘기를 풀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첫 방송은 여배우 MC들이 각자 스스로를 한 줄로 평가하는 ‘나는 배우다’ 코너로 꾸며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고수희는 "나도 ‘멜로퀸’이 되고 싶은데 외모 때문에 강한 캐릭터의 역할만 들어왔다”며 남모를 고민을 털어놨다. 그리고 멜로 연기 가능성을 판단해 달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연기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황신혜는 이 코너에서 '나는 컴퓨터 미인이다'라는 문장으로 스스로를 설명하며 우월한 미모를 자랑했다.또 황신혜는 딸이 과거사진을 보며 "예쁘긴 예뻤었네"라는 평가를 하자 정색을 하며 "지존이었다"고 답했다는 사연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스트립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 심혜진은 자신이 '여우주연상' 9관왕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충무로의 전설적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이어 그는 "낭뜨, 청룡, 춘사영화제 등에서 9번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제작진의 요청으로 가져온 당시에 9개의 트로피를 공개했다.
예능에서 자주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연령대와 성격의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전에 없던 새로운 토크쇼를 선보이겠다며 대단한 각오를 다진 '배우들'이 유재석의 '놀러와'가 빠진 안방극장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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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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