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몸담고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QPR은 넬슨이 팀의 잔류를 돕기를 바란다. 그들의 운명이 결정될 때까지 캐나다행을 미뤄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축 수비수' 라이언 넬슨은 친정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 FC의 감독이 확정됐다. QPR은 넬슨을 최대한 오래도록 붙잡는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기정사실화 된 마르세유의 공격수 로익 레미(26, 프랑스)를 낚아채려 하고 있다.

14일 영국 트라이벌 풋볼도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넬슨이 토론토에 합류하기 전에 6~7주 정도 팀에 남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매체는 "레드냅 감독은 뉴캐슬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르세유의 스트라이커 레미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QPR의 간절한 상황을 조명했다.
QPR은 올 시즌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호성적을 꿈꿨다. 하지만 16경기 연속 무승의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지자 전임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한 뒤 토튼햄을 지휘했던 레드냅을 사령탑에 앉히며 반전을 꾀했다.
QPR은 지난 3일 첼시를 꺾은 데 이어 12일 토튼햄과 비기며 강팀들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4점을 따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QPR이지만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 성적 때문에 정작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다.
분주한 행보에 비해 소득이 없는 QPR이 원하는 자원을 보강하며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