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제 2의 고향 호주서 다시 일어서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4 17: 59

"제 2의 고향 호주에서 다시 일어서겠다".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물살을 가르는 수영스타 박태환(24)이 새해 첫 전지훈련을 위해 14일 호주로 떠났다.
6주간 훈련을 계획하고 출국한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이후에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해외로 나가게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훈련할 것이다. 예전의 분위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해 세계 선수권대회가 있고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뒤로 아직 후원사를 찾지 못해 일단 이번 전지훈련은 스스로 전담팀을 구성해 진행한다.
전담팀은 장거리 선수 출신으로 방글라데시 경영대표팀 감독을 지낸 박태근 코치를 필두로 손석배 지원팀장, 이인호 체력담당트레이너, 손석희 물리치료 트레이너 등으로 꾸렸다.
새로운 전담팀에 대해 그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박태근 코치님과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후원사도 분명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훈련에 매진하다 보면 좋은 소식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분명 다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호주에 대해서는 "내 고향은 한국이지만 호주는 제 2의 고향이다. 정말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라면서 "볼 감독님은 나에게 수영 아버지다. 따라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장기간 훈련을 가는 것은 아니다. 단기간에 볼 감독님과 호흡을 맞춰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분좋게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실전에 임하는 것은 결정된 것이 없다. 따라서 호주로 건너가 볼 감독님과 상의를 한 뒤 대회 출전과 같은 부분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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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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