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父,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운동으로 보여줘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1.14 18: 04

"제 2의 고향 호주에서 다시 일어서겠다".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물살을 가르는 수영스타 박태환(24)이 새해 첫 전지훈련을 14일 호주로 떠났다.
6주간 훈련을 계획하고 출국한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 이후에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해외로 나가게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훈련할 것이다. 예전의 분위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해 세계 선수권대회가 있고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날 박태환은 가족과 함께 했다. 특히 자비로 훈련을 떠나는 박태환에 대해 부친 박인호 씨는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박 씨는 "운동선수는 운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박)태환이 본인도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호주에서 훈련을 하고 국내로 돌아와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인호 씨는 "홀로서기를 하고 있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정말 고맙게 SK에서 도움을 주셨는데 이제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라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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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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