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수애, 악녀 변신..표독스러운 눈빛 '압도'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1.14 22: 40

배우 수애가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야망에 찬 표독스러운 악녀로 변신, 압도적인 연기력을 과시했다.
수애는 14일 첫 방송된 '야왕'에서 제 몸처럼 좋아했던 남자를 짓밟고 일어서야 하는 야망을 가진 여자 주다해로 분했다. 극에서 그는 옛 연인이었던 하류(권상우 분)가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찾아왔지만 "이건 나를 망신주려는 것"이라며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또 그는 체포될 위기에서도 "이렇게하면 나한테 복수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유치하게. 나는 망신 당할 만큼 당했어. 몇 배 이자쳐서 갚아줄게"라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금고에서 권총을 집어든 그는 결국 발포, 화면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하류에게 상처를 입힌 것처럼 그려졌다. 두 사람의 주위에는 붉은 피가 마구 튀어 흔적을 남겼다. 이 와중에도 다해는 독기 가득한 눈빛을 거두지 않으며 캐릭터로의 몰입을 도왔다.

과거 하류와 다해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속에서 한 차례 이별을 맞이한 경험이 있다. 7년 만에 하류와 만난 다해는 가난에 찌들어 죽은 모친의 장례식도 치를 수 없는 상황. 그는 기적처럼 만난 하류에게 "돈 많으면 나 좀 사라. 죽은 엄마 장례식만 치르면 될 거 같아. 그 다음에 나 오빠 마음대로 써도 돼. 나 좀 그렇게 안해줄래?"라며 궁지에 몰린 모습을 그렸다.
가난의 끝에서 변할 수 밖에 없었던 다해가 겪었던 아픔은 앞으로의 방송을 통해 그려질 예정. 제작진은 첫 방송에서 극을 관통하는 복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다해가 왜 이렇게 표독스러워졌는지, 또 야망에 젖어 사랑과 인간적 도리를 버릴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가 그의 연기력을 드러내고 드라마를 이해하는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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